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난의 변 (문단 편집) === 전한 초기 오초 7국의 난과의 비교 === 흥미로운 점은 이 내전이 황자징과 제태 등이 생각했던 [[오초7국의 난]] 명나라 버전이었다는 것이다. [[경제(전한)|경제]] 유계의 자리에 [[건문제]] 주윤문이, 조조의 자리에 황자징이, 주아부가 제태, 양왕 유무의 자리에 경병문, 이경륭, 철현, 성용 등이, 반란을 일으킨 오왕 유비 등 7왕의 자리에 연왕 [[주체(황제)|주체]]가, 주구 등의 자리에 주체 휘하의 부하들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지위만 그런 것이 아니라 동성 제후국 견제를 내세웠던 조조와 삭번정책을 내세운 황자징 및 제태의 행적이 비슷하고, 이에 어느 정도 동조한 것이 경제와 건문제가 같으며 반발한 것도 오왕 유비 등 7왕과 연왕 주체가 같다.] 하지만 오초 7국의 난은 황자징의 말대로 유씨 제후국들도 강하지 않은건 아니었으나 그 제후국들이 하나도 아니고 7개나 들고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패망한 반면 정난의 변은 비록 연왕 주체가 이끈다지만 연나라 하나만이 들고 일어났다. 체급상으로 보면 오초 7국의 난보다 더 불리했지만 정난의 변은 성공했다. 황자징이 말한 것과는 반대로 된 것이다. 물론 황자징이 그렇게 말했던 것도 이해가 되는 면이 있다. 실제로 정난군은 물량의 황제군을 상대로 전술적 승리를 여러차례 거두었지만 때로는 패배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략적인 승리는 크지 않았다. 그래서 사실 건문제가 정난군이 북쪽으로 돌아갔다는 오보에 당하지만 않았어도 정난군은 말라죽어가다가 패망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정난군의 성공은 그 운빨만은 아니다. 애초 오초 7국의 난도 조왕 유수가 10개월을 버틴 것만 제외하면 대부분 3개월 내에 정리되었지만 정난의 변은 영벽에 주둔중인 하북군을 격파하기 전에도 이미 1402년까지 4년이나 끌었다. 그 사이에 산둥까지 휘젓고 다닌건 덤이었다. 즉 제후국 일곱이나 덤볐던 것보다도 훨씬 오래 버텼다. 이러한 배경에는 우선 양군의 군재 차이에서 볼 수 있다. 오초 7국의 난 당시 주동자인 오왕 유비는 장수들의 계책은 모두 거부했지만 정작 그 자신은 이렇다할 대책도 못 내놓았고 하는 전투마다 죽을 쒔다.[* 그렇다고 이 사람이 전투 경력이 없는 것도, 마냥 무능한 인간도 아니다. 초한전쟁 당시 고조 유방을 따라다니며 전투를 치뤘고, 오왕으로 있을 적에는 구리 동전을 주조하여 오나라의 재정을 풍족하게 만들었다. 즉 능력이 없는건 아닌데 군재쪽에서 매우 아쉬웠던 인물이었다.] 반면 한 경제 유계는 경제 자신이 군재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주아부 등 좋은 인재들을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럼 건문제와 연왕 주체는 어떤가? 건문제의 문제점은 군재가 없는 것은 물론 '''사람도 못 썼다.'''는 것이다. 황제군에도 경병문, 철현, 성용처럼 잘 싸운 이들이 없는건 아니었지만 정작 이들은 성용을 빼면 전체적인 판도를 뒤집을 수 있을 정도의 지위에 있지 못했다.[* 그래도 이들이 잘 싸운 덕분에 정난군도 단기결전으로 황제군을 격파하진 못했다.] 정작 이경륭같은 졸장을 신임하여 문제를 더 키운건 덤이었다. 반대로 연왕 주체는 그 자신도 군재에 뛰어났지만 부하들도 잘 썼다. 그래서 황제군은 격파되는 족족 다시 물량전으로 나와 정난군을 괴롭혔지만 반대로 정난군도 기본 실력이 되기에 물량 공세에 압살당하지 않고 4년이나 버티며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애초 빠르게 압살당했다면 그 운빨도 못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부하들도 마찬가지였다. 앞서 말했듯 한 경제 유계는 사람을 적제적소에 쓸 줄 알았지만 오왕 유비는 부하들은 제대로 쓰지도 못하고 그나마 주구의 의견을 받아들여 하비를 손에 넣었지만 그 전에 이미 패배하여 물러나 그 결과물을 제대로 못 써먹었다. 건문제는 어떠한가? 그를 도와줘야 했을 황자징과 제태는 사사건건 의견이 갈려 건문제를 혼란스럽게 만들었고, 안 그래도 판단력이 나쁜 와중에 거기서 매번 나쁜 선택지만 골랐으며 황자징은 이경륭 같은걸 천거했고, 또 건문제는 그런 이경륭을 중용했다. 반대로 정난군은 연왕 주체 아래로 장수들이 제대로 단결해 있었다. 지도자의 기량도 차이가 났다. 내내 얼빵한 모습만 보인 건문제와는 달리 한 경제 유계는 그렇지 않았으며 오히려 전한을 발전시킨 명군이었다. 오왕 유비와 주체의 경우에도 유비는 자기 제후국을 잘 이끌 정도의 재능은 있었지만 군재가 모자랐던 반면 주체는 군 지휘관으로서의 능력도 좋았고, 황제가 된 이후 명나라의 발전기를 이끌 정도로 특별히 모자란 능력은 없었다. 결국 이러한 여러 자질의 차이로 인해 물량으로 따지면 중앙정부 측이 충분하고도 남았으나 오초 7국의 난은 진압되고, 정난의 변은 성공했다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